대부분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전부라고 생각되는 러닝화 시장에서 후발 주자가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온(On)'은 단순한 마케팅 물량 공세가 아닌, '스위스 엔지니어링'이라는 명확한 근거와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독보적인 디자인 언어로 그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브랜딩은 단순히 로고를 예쁘게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제품의 핵심 기술이 고객의 눈에 어떻게 시각화되어 전달되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일관되게 유지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기능이 디자인이 되고, 디자인이 곧 브랜드의 신뢰가 되는 '온(On)'의 전략적 통찰을 공유합니다.
온(On)의 가장 큰 시각적 특징은 밑창의 구멍, 즉 '클라우드텍(CloudTec®)' 시스템입니다. 대다수의 브랜드가 기술을 신발 내부에 숨기려 할 때, 온은 이를 과감히 외부로 드러냈습니다. 이는 디자인적으로 '독특함'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이 신발은 과학적으로 설계되었다"는 강력한 시각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온의 디자인 팀은 화려한 패턴이나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합니다. 스위스 특유의 정교함과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모든 선과 면은 기능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러한 정제된 디자인 언어는 '러닝화는 화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도심 속 데일리룩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을 가능케 했습니다.
온은 기록 단축을 강조하는 압박감보다는 '움직임 그 자체의 즐거움'을 강조합니다. 인터뷰에서 언급되었듯, 이들은 전문 선수부터 입문자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브랜드의 온도를 높였습니다. 이는 브랜드가 고객과 소통할 때 '기능'을 넘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 '로에베'와의 협업은 온이 가진 프리미엄 가치를 증명한 결정적 사례입니다. 기능성 브랜드가 패션의 영역으로 넘어갈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질감을, 온은 특유의 세련된 컬러 팔레트와 소재감으로 극복하며 브랜드의 격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보이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브랜딩입니다."
저희 SPBX는 온(On)의 성공을 보며 '시각적 정당성(Visual Justification)'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합니다. 온의 밑창 디자인은 단순한 심미적 요소가 아니라 기술의 증명입니다. 한국 시장의 수많은 브랜드가 "우리 제품은 질이 좋다"고 말하지만, 이를 고객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시각화하는 데는 서툽니다.
만약 저희가 온(On)의 국내 팝업 스토어나 비주얼 디렉팅을 맡는다면, '공기(Air)'와 '지면(Ground)'의 접점을 극대화하는 공간적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활용할 것입니다. 온의 로고 역시 'O'와 'n'의 결합이자 스위치를 형상화하듯, 브랜드의 모든 터치포인트에서 '기술이 일상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극적으로 연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국의 프리미엄 시장 고객들은 이제 단순한 브랜드 네임밸류보다 '그 브랜드만의 고유한 철학적 디테일'에 열광합니다. 온(On)처럼 기술적 본질을 디자인으로 승화시킨다면, 어떤 카테고리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분석한 온(On)의 사례는 브랜드가 어떻게 기술적 본질을 매력적인 시각 언어로 치환하여 팬덤을 만드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당신의 브랜드에도 '온(On)'과 같은 독보적인 시각적 서사가 있습니까? 단순한 로고 제작을 넘어, 브랜드의 본질을 꿰뚫는 전략과 디자인이 필요할 때 SPBX가 함께하겠습니다.
[내용 및 사진출처: oncur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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