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의 실내를 보면 거대한 스마트폰을 방불케 합니다.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터치스크린이 물리적 버튼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죠. 하지만 화면이 커지고 정보량이 많아질수록,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되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안전'의 대명사 볼보(Volvo)는 이 문제의 해답을 타이포그래피(Typography)에서 찾았습니다. 볼보가 세계적인 서체 스튜디오 달튼 마그(Dalton Maag)와 손잡고 디지털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서체 ‘볼보 센텀(Volvo Centum)’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SPBX에서는 눈에 띄는 화려함 대신 '체감되는 안전'을 선택한 볼보의 타이포그래피 전략을 분석해 봅니다.
디지털 화면 속 폰트는 단순히 예뻐야 하는 것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기능적 도구입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운전자가 화면을 확인하고 다시 도로로 시선을 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해야 합니다.
볼보 센텀은 철저히 '짧은 시선 처리(Glanceability)'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글자의 형태를 한눈에 들어오도록 단순하고 개방적인 구조로 설계했으며, 다양한 조명 조건과 화면 크기에서도 흔들림 없이 읽히도록 일관된 기하학적 비례를 유지합니다.

볼보의 UX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홀(Matthew Hall)은 "인터페이스의 모든 요소는 안전한 주행을 돕는 기회"라며 서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달튼 마그 역시 "움직이는 환경을 위한 디자인은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속도감 있는 주행 중에도 정확히 작동하는 서체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센텀(Centum)’이라는 이름에는 2027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볼보의 기념비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서체는 향후 출시될 볼보 EX60 모델을 시작으로 전 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자동차는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다국어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볼보 센텀은 라틴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등 수백 개의 비라틴 문자까지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차량 내부 스크린부터 모바일 앱, 웹사이트 등 모든 디지털 접점에서 동일하고 일관된 브랜드 시각 언어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 SPBX의 관점에서, 이번 볼보의 행보는 "브랜드의 핵심 철학(안전)을 어떻게 디지털 프로덕트(서체/UI)로 번역할 것인가"에 대한 가장 완벽한 모범 답안입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고객과 어떤 언어로 소통하고 있나요? 겉보기에만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내고 고객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적인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부터 전용 서체 기획까지,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 SPBX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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