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큰 변화는 형태(Form)입니다. 기존 아이콘들이 '단단한 고체(Solid)' 같은 느낌이었다면, 새로운 디자인은 마치 천이나 종이가 부드럽게 휘어진 듯한 '유체(Fluid)'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과거의 MS가 "색은 기능을 방해하면 안 된다"며 점잖은 톤을 썼다면, 이번엔 작정한 듯 화려한 그라디언트(Gradient)를 쏟아부었습니다.

워드(Word) 아이콘을 자세히 볼까요? 기존의 4줄짜리 텍스트 라인이 3줄로 줄어들었습니다. 디테일을 과감히 생략하고 단순함(Simplicity)을 택한 것입니다.
MS 디자인 팀은 이를 두고 "도구(Tools)가 아닌 결과(Outcomes)에 집중하는 변화"라고 설명합니다. 사용자가 복잡한 툴바와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AI의 도움으로 더 빠르고 쉽게 원하는 결과물에 도달하는 미래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차가운 기술일수록, 디자인은 따뜻해야 합니다"
저희 SPBX는 이번 리브랜딩에서 '테크 기업의 디자인 생존법'을 발견했습니다.
① '플랫 디자인'의 공식 종말 MS는 2010년대 초반 '메트로 UI'로 전 세계에 플랫 디자인 열풍을 불러왔던 장본인입니다. 그런 그들이 이제 "평평함은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림자, 질감, 깊이감(Depth)을 살린 이번 디자인은, 모바일 화면 속 납작한 세상에 지친 사용자들에게 '만지고 싶은(Tactile)' 감각을 되돌려주고 있습니다.
② AI의 무서움을 '귀여움'으로 중화하다 사람들은 AI를 두려워합니다. 내 일자리를 뺏거나, 너무 기계적일까 봐 거부감을 느끼죠. MS는 이를 간파했습니다.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의 로고와 패밀리룩을 이루는 둥글고 부드러운 아이콘들은, "나는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당신을 도우러 온 친절한 친구예요"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이것이 바로 디자인이 가진 '소프트 파워'입니다.
③ 브랜드 컬러 = 기능성 보통 예쁜 그라디언트는 가독성을 해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MS는 채도를 높이고 명도 대비를 강하게 줌으로써, 심미성(Aesthetics)과 접근성(Accessibility)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예쁜 것이 더 잘 보인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형태는 더 인간적이어야 한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가요?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만 고집하고 있지는 않나요? 때로는 부드러운 곡선 하나가, 백 마디 기술 설명보다 더 강력한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출처] 본 포스팅은 Microsoft Design 공식 블로그의 아티클을 바탕으로 SPBX의 인사이트를 담아 재구성하였습니다.
원문 기사 보러가기: [Fluid forms, vibrant colors - Microsoft Design]
[이미지] 이미지 출처: Microsoft Design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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