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은 깐깐합니다. 성분표를 분석하고, 임상 결과를 확인하죠. 하지만 구매를 결정짓는 마지막 0.1초의 순간,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신뢰감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샤비엔은 론칭 단계부터 SPBX에게 명확한 과제를 던졌습니다. "너무 의약품처럼 딱딱해 보이지 않으면서, 프리미엄 스킨케어의 아우라를 만들어주세요."
우리는 뻔한 '닥터(Dr.)' 컨셉을 버리고, '피부를 위한 우아한 실험실'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내렸습니다.
더마 브랜드 로고의 90%는 딱딱한 고딕체를 사용합니다.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죠. 하지만 자칫하면 투박해 보일 수 있습니다. 혁식적인 브랜드는 유연한 이미지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샤비엔>의 워드마크에 세리프(Serif)의 우아함과 산세리프(Sans-serif)의 명료함을 섞었습니다. 글자의 뼈대는 모던하게 세우되, 획의 끝부분(Terminal)에 미세한 곡선을 주어 '피부에 닿는 부드러운 터치감'을 시각화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효능이지만 자극적이지 않다"는 제품의 특성을 대변합니다.
심볼은 피부 세포가 재생되는 순간, DNA 형상을 추상화했습니다. 십자가나 플라스크 같은 1차원적인 메디컬 아이콘을 배제하고, 예술적인 조형미를 살려 명품 화장품의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색상만으로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는 것, 그것이 컬러 브랜딩의 힘입니다.
Primary Color: Clinical Silver
일반적인 화이트 대신, 은은한 광택이 도는 실버 그레이를 메인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첨단 바이오 기술력과 차가운 이성을 상징합니다.
Secondary Color: Vitality Peach
차가움을 중화시키는 포인트 컬러로, 생기 있는 피부톤을 닮은 피치(Peach)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이 두 컬러의 조합은 "냉철한 과학 기술로 되찾은 피부의 생기"라는 스토리텔링을 완성합니다.




디자인 에이전시로서 저희가 더마코스메틱 프로젝트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바로 단상자(Package) 뒷면과 레이아웃입니다.
고기능성 제품일수록 텍스트(성분, 효능)가 많습니다. 이걸 단순히 나열하면 지루한 설명서가 되고, 잘 정돈하면 신뢰의 증거가 됩니다.
나라면 어떻게 디자인했을까? (SPBX's Touch)
소비자는 더 이상 "우리 제품 좋아요"라는 말에 속지 않습니다. 제품이 놓인 모습, 로고의 디테일, 패키지의 종이 질감에서 그 브랜드의 진정성을 판단합니다.
<샤비엔> 프로젝트는 '기능성(Functional)'과 '심미성(Aesthetic)'이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깬 사례입니다. SPBX는 믿습니다. "아름다운 디자인이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는 플라시보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유효하다고 말이죠.
당신의 화장품 브랜드는 어떤가요? 혹시 아직도 남들과 똑같은 '가운 입은 디자인'에 머물러 있지는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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